Recovery Artists Art Touring Program<식도락>
아트투어링 프로그램 식도락 은 시각예술 생산자이자 동시에 소비자인 내가 직면한 문제들을 예술인 파견 기획 사업이라는 제도를 통해 탐구하고 또 확장성을 모색해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 다수와의 일정 조율이 불가피함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은 철저히 지역성과 공간을 기반해, 상업 갤러리, 국공립 미술관, 사립미술관, 대안공간, 신생 공간 등으로 카테고리화된 장소를 방문했다.
프로그램을 짜면서 초기의 고민은 거리나 광장, 공원 누리기에 서툰 우리가 폐쇄성 짙은 오늘의 미술은 또 어떻게 누릴 수 있을지가 중심 화두였고, 어떤 원칙들을 도출해 '앎'을 향해가는 것보다 '오해와 망각의 순기능'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그럼에도 각 공간의 명칭이나 성격, 건축 구조 등이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미술 공간이 가진 이해관계와 환경에 낯선 이들과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었다.
@Recovery Artists